CPI, PPI, PCE 차이점 및 관계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발표 기관 : 미국 고용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발표일 : 매월 10일~15일 사이
중요도 ★★★★★
CPI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매우 중요한 물가지표입니다. 이는 주거비, 자동차비, 식료품, 의료 등 소비자가 직접 지출하는 항목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산출됩니다.
CPI는 가계가 지출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하므로 “장바구니 물가” 개념에 해당합니다. 5년마다 필수소비재 500여 개를 설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하여 측정하며, 매월 200여 가지의 제품군을 정하고 8만여 개 품목의 가격을 수집하여 지수를 계산합니다.
미국의 기업과 노조는 대부분 CPI를 기준으로 임금협상을 진행하며, 사회보장 혜택도 CPI와 연계되어 조정됩니다. 따라서 CPI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PCE보다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CPI는 경기 변화를 판단하고, 화폐의 구매력을 측정하며, 통화정책에도 활용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이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경기 변화의 판단 지표, 화폐의 구매력 측정, 통화정책에 활용된다.
미국의 CPI, PCE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실제 주체인 소비자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 달러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 미국의 금리정책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글로벌 교역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rivat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발표 기관 :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발표일 : 매월 말일
중요도 ★★★★★
PCE는 개인이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지출한 모든 직간접적인 비용의 변동을 측정하는 물가지표입니다.
현재 연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2%를 기록하는 것이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양대 목표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물가 목표로 설정하는 지수는 PCE 물가지수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PCE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CPI는 소비자가 직접 지출한 비용만 포함하지만, PCE는 고용주나 정부가 지출한 비용까지 포함하므로 경제 전반을 더 폭넓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CE 물가지수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이 지출을 늘렸는지 줄였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확인하여 과거 경기 흐름을 분석하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Core PCE)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PCE는 포괄적인 물가를 보여주어 경제 전체를 바라보는 데 용이하며, 가중치나 계산 항목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CPI보다 신속하게 반응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PI, PCE 차이점
1. 포함 범위
- CPI: 도시 근로자 가구가 구매하는 일정 바스켓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
- PCE: 모든 가구(도시와 농촌)의 실제 소비 지출을 포함하며, 정부와 비영리단체를 대신한 지출도 포함
2. 가중치 조정 방식
- CPI: 2년마다 소비 패턴을 반영하여 고정 가중치를 조정
- PCE: 매월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여 가중치를 조정하는 가변 가중치 방식 사용
3. 품목 대체 효과 반영
- CPI: 상품 바스켓이 고정되어 있어, 소비자의 대체 효과를 즉시 반영하지 못함
- PCE: 소비자의 상품 간 대체 행동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4. 용도
- CPI: 생활비 조정, 임금 협상, 실질 GDP 산출 등에 주로 사용
- PCE: 연준(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통화정책 결정에 활용
요약하면, PCE는 CPI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한 지표로, 소비 행태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반면, CPI는 일반 대중에게 더 친숙하고 다양한 계약에 널리 사용되는 지표다. 두 지표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인플레이션 동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기관 :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발표일 : 매월 2주째
중요도 ★★★★
PPI는 국내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로, 기업의 비용 증가와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습니다.PPI는 상품 생산에 투입되는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며, 약 10,000개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여 지수를 산출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 단계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소비자물가를 예측하고, 기업의 수익성과 경제 전망을 가늠하는 데 유용합니다. PPI는 전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로 활용됩니다.
CPI, PCE, PPI의 관계
1. PPI → CPI, PCE
- PPI는 생산자 단계에서의 물가 변동을 측정하므로, 소비자물가(CPI, PCE)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원자재, 중간재 가격 상승이 최종재 가격에 영향을 미쳐,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다만, 생산자 단계의 가격 변동이 항상 소비자 단계로 전가되는 것은 아니며, 시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2. CPI ↔ PCE
- CPI와 PCE는 모두 소비자물가 변동을 측정하지만, 포함 범위, 가중치 조정 방식, 품목 대체 효과 반영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두 지표는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며,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소비자물가 동향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PCE가 CPI보다 변동성이 작고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인플레이션 압력 전이
- PPI 상승 → CPI, PCE 상승 압력 증가
- CPI, PCE 상승 → 임금 상승 압력 증가 → 생산비용 상승 → PPI 상승 압력 증가
- 이러한 상호 작용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에 전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있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습니다. PPI는 CPI에 선행하는 지표이고, CPI와 PCE는 소비자 물가를 다른 방식으로 측정하여 상호 보완적입니다. 이들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인플레이션 동향과 전망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